서울시가 역대 최대인 44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.
하지만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 역점 사업이었던 주민자치 관련 예산과 TBS 출연금 등을 삭감해 서울시의회 예산안 통과 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
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44조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.
올해 예산보다 4조 원 가까이 많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.
여기에는 서울형 온라인 교육플랫폼 '서울런', 청년 서울 등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들이 대거 반영됐습니다.
[오세훈 / 서울특별시장 : 서울시가 재정혁신과 민생회복을 통해서 핵심적으로 지키고자 하는 계층이 청년이기 때문에 서울시의 2022년 청년예산이 9,934억 원으로 약 1조 원 정도 되는데 이게 역대 최대치입니다.]
세금 낭비라고 주장했던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추진된 민간위탁·보조금 사업은 예산이 깎였습니다.
[오세훈 / 서울특별시장 : 서울시 바로 세우기로 명명된 그동안에 흐트러진 재정집행을 좀 더 정교하게, 그리고 시민들 삶의 질 위주로 바로잡는 것입니다.]
정치 편향성 논란이 벌어진 TBS 출연금은 123억 원이 삭감됐습니다.
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시의회를 실제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.
[김인호 / 서울시의회 의장 : 무턱대고 이전의 모든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꿔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.]
서울시의회는 심의를 거쳐 연말쯤 내년 예산을 확정할 예정입니다.
YTN 김종균입니다.
YTN 김종균 (chongkim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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